국어/공통국어1

반대심문식 토론(고등학교 1학년 듣기 말하기)

commonkorean 2025. 4. 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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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공통국어에서는 '논제의 필수 쟁점별로 논증을 구성하고 논증이 타당한지 평가하며 토론한다,([10공국1-01-02])'라는 성취 기준이 있습니다.

 

별도의 성취기준 해설이 없기 때문에, 2015개정 교육과정의 해설을 참고해 보겠습니다.

[10국01-03] 논제에 따라 쟁점별로 논증을 구성하여 토론에 참여한다.

(해설) 이 성취기준은 논제에 따라 쟁점을 선정하고 토론의 절차에 따라 논증하며 수준 높은 토론을 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설정하였다. 쟁점이란 찬반 양 측이 각자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에서 서로 치열하게 맞대결하는 세부 주장이며, 필수 쟁점은 논제와 관련해 반드시 짚어야 할 쟁점을 말한다. 이 성취기준의 학습에서는 정책 논제의 필수 쟁점별로 논증을 구성하여 입론 단계를 수행하는 데 중점을 두도록 한다. 정책 논제의 필수 쟁점으로는 문제의 심각성, 제시된 방안의 문제 해결 가능성 및 실행 가능성, 방안의 실행에 따른 효과 및 개선 이익 등을 들 수 있다. 찬성 측에서는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논증을 구성해야 하고, 반대 측은 찬성 측이 제기한 쟁점에 대해 반증할 수 있는 논증을 구성해야 함을 이해하도록 지도한다. 쟁점별로 논증을 구성하여 토론하기 위해서는 쟁점별 찬반 양측에서의 주장, 주장을 지지해주는 근거 자료, 근거 자료에 기반한 주장을 가능하게 해 주는 이유를 갖추어 타당함을 입증해야 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화법과 작문 과목에서는 아래와 같은 성취기준이 있습니다.

[12화작02-03]상대측 입론과 반론의 논리적 타당성에 대해 반대 신문하며 토론한다.

(해설) 이 성취기준은 반대 신문 단계를 운영하며 토론의 수준을 심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설정하였다. 반대 신문 단계는 입론 및 반론 단계에서 상대측이 발언한 내용에 대해 논리적 허점이 드러나도록 묻고 상대측의 답변을 듣는 토론의 절차로, 질문을 통해 토론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다. 상대측 발언을 단순히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상대측 논증의 신뢰성, 타당성, 공정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질의・응답으로 반대 신문 단계를 운영하면, 논제를 깊이 이해할 수 있고, 토론이 역동적으로 전개되고, 토론자 간 생각의 교환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논제에 대한 이해가 심화될 수 있다.

 

2022개정 교육과정 화법과 언어 과목에서도 아래와 같은 성취기준이 있습니다.

[12화언01-12] 주장, 이유, 근거를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논증의 타당성, 신뢰성, 공정성에 대해 반대 신문하며 토론한다.

(해설 없음)

 

이를 살펴보면, 학교 수업 시간에 진행하는 토론에 대해서 2022개정 교육과정과과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반대신문식 토론'을 중심으로 수업이 설계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신문식 토론>

반대신문식 토론은 하나의 논제에 대해 토론자가 상대편 토론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답변을 바탕으로 상대방 주장의 약점을 찾아 반박하는 토론 방법입니다.

이 토론 방식은 CEDA 토론, 교차 조사 토론, 정책 토론이라고도 불립니다.

반대신문식 토론에서는 상대편이 발표한 내용을 잘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어떤 주장과 근거를 제시했는지 정확히 이해해야, 그 주장에 대해 논리적으로 질문하고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토론은 자기 주장만 반복하는 실수를 피하게 해 주며,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하면서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 줍니다.

또한, 빠르게 생각하고 질문을 구성하는 능력,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능력, 경청하는 태도를 함께 기를 수 있어 고등학생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토론 방법입니다.

 

<반대신문식 토론 절차>

 

 

입론에서는 찬성과 반대 양측이 쟁점에 대한 견해를 확인하고 이유와 근거를 분명히 밝혀 자신의 주장이 타당함을 논리적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반대 신문에서는 상대측 논증의 논리적 허점이나 오류를 지적해야하고요.

 

반론에서는 상대측 주장이 타당하지 않거나 근거가 부족한 점을 들어 상대측 논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자신의 주장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를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창비교육 공통국어에서는 '교실에 시시티브이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라는 정책 논제로 교과서가 구성되어 있네요.

 

반대신문식 토론을 잘 하려면 상대방의 주장을 단순히 듣는 데 그치지 말고, 내용을 꼼꼼히 분석하여 핵심 쟁점과 약점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질문은 짧고 명확하게 구성하여 상대방의 논리적 허점을 드러내고, 감정적인 공격보다는 논리적인 검토와 비판에 집중해야 할 겁니다.

또한 상대방의 답변을 주의 깊게 듣고 추가 질문을 이어가면서 논리의 일관성을 확인하거나 모순을 밝혀내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보세요.

무엇보다 반대신문식 토론은 단순한 자기 주장 경쟁이 아니라, 상대 입장을 경청하고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설득력을 높이는 활동임을 이해하고, 이를 위해 꾸준한 연습과 철저한 사전 준비를 병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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