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브로콜리 펀치' 관련 논문(창비교육 공통국어)
이유리 소설에 나타난 환상성 연구-변신 모티프를 중심으로
잡지명: 한국문예창작
2024, vol.23, no.3, 통권 62호 pp. 67-90 (24 pages)
발행기관 : 한국문예창작학회
논문 요약(챗지피티 활용)
이유리 소설에 나타난 환상성 연구 – 「브로콜리 펀치」를 중심으로
이 논문은 이유리의 소설 『브로콜리 펀치』에 등장하는 변신 모티프와 환상성을 분석하며, 이를 통해 현대 한국 판타지 문학의 방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특히 「브로콜리 펀치」는 육체의 변형을 통해 억압적인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인물의 욕망을 형상화하는 작품으로, 환상성이 단순한 탈출이 아니라 현실의 속박을 더욱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1. 고통을 표현하는 몸 – 「브로콜리 펀치」의 변형 모티프
「브로콜리 펀치」는 주인공의 신체적 변화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주인공은 현실에서의 억압과 이상적인 상태 사이에서 갈등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변신을 경험한다. 그러나 변신은 단순한 도피가 아니라, 현실을 더욱 뚜렷하게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신체의 변화는 인물의 내면적 갈등을 시각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2. 환상성과 몸-주체 개념
논문은 모리스 메를로퐁티(Maurice Merleau-Ponty)의 '몸-주체' 개념을 적용하여, 변형된 몸을 단순한 기형이 아니라 세계와의 관계를 새롭게 형성하는 주체로 바라본다. 주인공은 변신을 통해 기존의 정체성을 잃지만, 동시에 다른 존재들과의 새로운 연대를 형성하며 현실을 살아가는 방식을 재정립한다. 즉, 변신 모티프는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에서의 주체적 삶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3. 포스트휴먼 및 포스트팬데믹 시대의 연대 가능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신체적 접촉과 물리적 존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몸의 중요성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브로콜리 펀치」에서 나타나는 변신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며, 새로운 형태의 연대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기여한다. 기존의 인간 중심적 사고를 넘어 변형된 신체를 수용하고, 이를 통해 연대하는 방식이 제안된다.
4. 결론: 한국 판타지 문학의 새로운 방향
이 논문은 이유리의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한국 문학에서 판타지가 단순한 비현실적 설정이 아니라 현실을 재구성하고 해석하는 중요한 장치임을 강조한다. 「브로콜리 펀치」에서의 변신 모티프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환상이 아니라, 현실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으로 기능하며, 이는 현대 판타지 문학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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