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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학생을 위한 소설 전문 읽기와 수능 대비의 효과적 접근법

commonkorean 2025. 3. 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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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소설 전문을 찾아 읽는 것이 필요할까?

 

이에 대해 챗GPT는 소설 전문을 읽는 것이 꼭 필수는 아니며, 효율성을 고려할 때 발췌 독서와 기출 문제 풀이, EBS 교재 활용이 더 효과적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한 접근 방식에서 나온 판단으로 보인다.

 

그러나 학교 교육의 관점에서는 온전한 글을 읽는 경험이 학생들의 사고를 확장하고, 깊이 있는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지난 교육과정에서도 이를 반영하여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강조해 왔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학생들이 점점 책을 읽으며 깊이 사고하는 경험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편의 소설이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깊이 생각하는 과정은 미래 사회에서 더욱 필요할 것이다.

 

또한, 수능을 준비하는 차원에서도 긴 호흡의 글을 읽는 것은 중요하다. 단순한 사실적 이해보다는 추론적 이해가 요구되는 고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수능에서는 발췌된 지문만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작품의 전체 맥락을 알면 생략된 정보까지 고려하여 작가의 의도와 주제 의식을 더욱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발췌 지문에서는 생략된 부분을 바탕으로 사건의 흐름이나 인물의 심리를 추론해야 하며, 이는 고난도 문제로 자주 출제된다.

 

그렇다면 발췌 독서를 통해 추론 능력을 기르는 것이 효과적일까?

물론 여러 작품을 발췌독하면서 추론 능력을 키우는 것은 수능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작품의 온전한 주제 의식을 파악하는 경험 없이 단편적인 발췌 독서만 강조한다면, 문학을 깊이 감상하는 기회를 놓칠 위험이 있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에게 무턱대고 발췌 독서를 통해 생략된 부분을 추론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다소 무책임한 접근일 수 있다.

 

소설 전문을 읽으며 사건의 흐름과 인물의 심리 변화를 자연스럽게 파악하는 경험이 선행된다면, 이후 발췌 독서를 할 때도 논리적 추론이 더욱 정확해질 것이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맛을 안다"는 말처럼, 전체 소설을 읽어 본 경험이 있는 학생이 발췌 지문에서 생략된 정보를 논리적으로 추측하는 데 더 유리할 것이다.

 

작품을 온전히 읽으며 사고력이 확장되는 경험도 중요하다.

 

현재 수능은 주어진 발췌 지문만을 바탕으로 사실적, 비판적, 추론적, 적용·창의적 사고를 요구한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은 작품에 대한 종합적 사고보다 정보 확인과 다른 사람의 견해를 읽는 데 초점을 맞추게 한다.

결국,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과정이 문제 풀이 중심으로 변질되면서, 학생들이 소설 읽기의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더욱이 교과서에서도 분량 문제로 인해 작품을 발췌하여 수록하는 경우가 많아, 전후 맥락이 생략된 부분을 교사가 강의식으로 설명하는 일이 흔하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스스로 작품을 온전히 읽고 사고할 기회가 줄어드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따라서 수업 전에 학생들에게 소설을 전문으로 읽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췌 독서를 먼저 하고 이후에 전문을 읽게 하는 방식도 효과적일 것이다.

이렇게 하면 발췌 지문을 읽으며 생겼던 궁금증을 해결하고, 작품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수능을 목전에 둔 고3 학생이라면 문제 해결 중심의 발췌 독서가 효율적일 수 있지만, 고등학교 3년 동안 읽기의 기본기를 다져야 하는 고1, 2 학생들에게는 소설 전문을 읽는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

 

소설을 온전히 읽으며 작가의 주제 의식을 깊이 감상하는 경험이 쌓여야, 추후 발췌 지문에서도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

 

이는 단순히 문학을 향유하는 것을 넘어, 수능을 준비하는 최적의 방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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