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2027학년도 대입

학생과 부모님의 진로 방향이 다른 경우 상담 방법(심리학 예시)

commonkorean 2025. 3. 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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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학년 담임 선생님과 담소를 나누다가, 소위 인문계와 자연계 이수를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는 학생 지도를 고민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학생은 '심리학'을 공부하려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인문계열 중심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따라가려고 선택을 했는데, 부모님은 여러 이유로 자연계열을 이수하기를 권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심리학' 대학 교육과정의 이해를 바탕으로 상담을 해 보는 것은 어떤지 말씀을 드렸습니다.

옆에 계신 진로진학 상담 선생님은 이를 바탕으로 복수 전공과 같은 대학의 제도를 활용해 보라고 조언을 보탰습니다.

 

이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소위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은 고등학교에서는 현재는 공식적으로 없어졌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인문과 자연계열의 통합 교육과정을 목표로 교육과정이 개편되었고, 2022개정 교육과정은 학생의 적성에 맞게 과목을 선택해서 듣는 것으로 개편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기존의 계열 개념과 선택의 예를 제시하기 위해 여전히 인문과 자연계열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하여튼 현재 교육과정에서는 인문 계열과 자연 계열의 구분이 고등학교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현실과 이론은 다르듯, 2025년 현재에도 학생, 학부모, 교사는 모두 인문과 자연계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먼저 말씀드린 이유는, 교육과정의 소위 문이과 통합을 추구하는 것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과 자연과학적 소양을 균형있게 갖추도록 하고 있다는 점을 통해 이야기를 시작할까 해서입니다.

 

학부모님이 대학 입시를 치를 때는, 대학 입시 시험도 인문과 자연 계열의 구분으로 시험에 응시했고, 학과를 중심으로 편성된 대학 공부를 했습니다. 선생님들도 마찬가지겠죠.

그렇기 때문에, 학생과 달리,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은 인문과 자연계열의 구분이 익숙하기에 자주 사용합니다.

학생들도 이 영향 때문에 인문과 자연 계열이 익숙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세상에 나아가 자신의 꿈을 실천할 때인, 10년 뒤에는 인문과 자연 계열의 구분이 필요할까요?

전문성 강화나 효율성이라는 점 때문에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서는 기술과 사회의 변화에 따른 유연한 사고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편의상 사용하고 있는 인문 계열과 자연 계열에 대한 고정 관념을 바꾸어야 할 겁니다.

학교에서도 교육과정 편성상 인문 계열 위주의 교육과정과 자연 계열 위주의 교육과정을 편성하되, 두 교육과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학생들까지 고려한 자율적 선택이 가능한 교육과정을 만들어야 할 겁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오죠.

일반적으로 '심리학'은 인문계열 이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에서는 인문 계열 중심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가, 대학에서 심리학을 인문계열로 구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간에 대한 탐구이고, 주관적 경험과 내면 세계라는 추상적인 연구 대상에 대한 탐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인문 계열로 아직도 생각합니다.

 

이런 많은 사람들의 선입견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심리학이 인문 계열이라고 생각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인간과 심리'라는 교양 과목이 있습니다.


<인간과 심리>는 고등학생이 교양 수준에서 심리학을 이해하고 실생활 문제 해결에 응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인의 건강한 발달과 적응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주도성, 의사소통 능력, 창의적 문제 해결력,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태도를 기르기 위한 과목이다. 심리학은 인간 존재와 사회적 관계에 대하여 당위적 판단보다 과학적 사실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과학적 사실을 탐구하는 학문이기에 과학을 중심으로도 탐구하는 것이 심리학일 겁니다.

그런데, 학교 구성원들은 여전히 과학보다는 인문적 소양이 필요한 과목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가능성이 다양한 학생에게 심리학을 대학에서 이수할 때의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학생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되, 자연과학적 소양도 필요하다는 점을 안내하는 것으로 말입니다.

 

학부모한테도, 무조건적으로 자연 계열의 진학의 장점만 강요하지 말고, 학생의 개성과 꿈을 지지해야 한다는 점까지 아우르면서요.

 

다음은 어느 대학의 '졸업후 진로'에 대한 설명입니다.

 

 

첫 문단에는 일반적인 인문계열 쪽 진로가 나와 있지만, 두 번째 문단에서는 자연 계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진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최근 대학의 교육과정을 살펴본다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있지만, 자연과학적 소양을 기르는 과목도 많이 개설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즉, 인문과 자연 계열이라는 획일적인 구분은 과거의 계열 구분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최근 심리학의 동향과 대학교의 과목 개설을 살펴본다면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 방향에 대한 갈등을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이를 위해서는 심리학이라는 과목에 대해 피상적인 접근을 하는 것을 꺼리고, 좀더 전문적인 심리학의 내용을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교육청에서 발간되는 심리학 방향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안내서에서도 아직은 인문 계열 중심의 안내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부터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여튼, 자연 계열 진로를 희망하는 학부모와 인문 계열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의 갈등의 원인이 대학에서 공부할 정보를 조금만 살펴본다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기존의 관점으로 학생의 미래를 재단하고 안내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을 정말 위한다면 학생이 원하는 진로 방향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부터가 우선되어야 할 것 같습닏니다.

 

학생이나 학부모, 그리고 교사가 모두 공부를 해야할 겁니다.

 

물론, 자연과 인문 계열 선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공부가 무엇인고, 어떤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인가를 말입니다.

 

이 과정에서 올바른 진로 정보를 바탕으로 진학까지 안내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인문과 자연 계열이라는 획일적인 구분이 아니라, 학생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합니다.

 

그 다음에 올바른 진로진학 정보를 학부모와 교사가 제공해야겠죠.

 

심리학을 전공하고 싶은 학생이 이에 대한 고정 관념으로 잘못된 안내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는, 심리학에 대한 정보 탐색으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 말입니다.

 

오늘은 심리학의 사례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이 갈등할 때의 작은 해결책을 말씀을 드렸습니다.

 

학부모와 교사의 지지와 응원이 학생의 진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생을 중심에 두고, 학생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진로 상담이 필요하기에 오늘 글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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