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공통국어2

제망매가/시조 두 수(창비교육 공통국어2)

commonkorean 2025. 9. 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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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교육 공통국어2 1단원 한국문학의 흐름 맨 처음에는 신라 시대의 향가인 「제망매가」를 통해 사별의 슬픔과 극복 의지를, 그리고 조선 시대의 시조 두 편을 통해 자연 친화적 삶과 임과 이별한 슬픔을 다룹니다. 이를 통해 작품별 상황과 심정 이해를 넘어, 10구체 향가와 시조의 형식적 유사성을 비교하며 한국 시가 문학의 전개 양상까지 배우도록 되어 있습니다.

 

세 작품에 대한 내용을 다음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구글 노트북 엘앰이 제작한 영상입니다.)

 

일반적인 내용 설명이 아닌 경우도 있으니, 자신의 학습과 연결해서 점검하면서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1. 「제망매가」(祭亡妹歌) - 월명사

  • 갈래: 향가, 서정 시가 (10구체 향가)
  • 성격: 애상적, 추모적, 불교적
  • 주제: 죽은 누이에 대한 추모와 종교적 승화를 통한 슬픔 극복
  • 핵심 내용:
  • 누이의 죽음과 삶의 무상감: 월명사가 죽은 누이를 위해 재를 올릴 때 지은 작품으로, "나는 간다는 말도 /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라는 구절에서 누이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냅니다. 누이의 죽음을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비유하여 삶의 허망함과 무상감을 표현합니다. 여기서 '이른 바람'은 누이의 요절을, '떨어질 잎'은 죽은 누이를 의미합니다.
  • 종교적 극복 의지: 비극적인 정서가 "아아, 미타찰에서 만날 나 / 도 닦아 기다리겠노라."라는 낙구(9~10구)에서 종교적 믿음을 통한 재회에 대한 희망으로 전환됩니다. 이는 슬픔을 불도에 정진하여 극복하고자 하는 화자의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예'는 이승의 공간, '미타찰'은 극락세계를 의미하며, 화자는 누이와의 재회를 확신하며 도를 닦아 기다리겠다고 다짐합니다.
  • 형식적 특징:
  • 3장 구성 (기-서-결)으로 되어 있으며, 낙구에서 감탄사 '아아'를 통해 시상이 전환되고 집약됩니다.
  • 비유와 상징을 통해 시상을 전개하며 정제된 형식미와 고도의 서정성을 보여줍니다.
  • 의의: 혈육의 죽음에 관한 개인의 정서를 순수하게 표현한 서정 시가로서의 의미를 지닙니다. 현대의 노래로 재해석되기도 하며, 인간 보편의 슬픔과 극복 의지를 담고 있어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공감을 얻습니다.

2. 「십 년을 경영하여」 - 송순

  • 갈래: 평시조, 정형시, 서정시
  • 성격: 풍류적, 전원적, 낭만적
  • 주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안빈낙도의 삶
  • 핵심 내용:
  • 자연 친화적 삶의 태도: 화자는 "십 년을 경영하여 초려 삼간 지어 내니 / 나 한 간 달 한 간에 청풍 한 간 맡겨 두고"라고 노래하며, 작은 초가집에서 달과 맑은 바람을 벗 삼아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립니다. 이는 '나'와 달, 청풍이 방을 한 간씩 나누어 쓰는 의인법적 표현을 통해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를 보여줍니다.
  • 안분지족과 강산 예찬: "강산은 들일 데 없으니 둘러 두고 보리라"는 구절에서 더 이상 욕심 부릴 곳 없는 자연을 마치 병풍처럼 둘러 두고 감상하겠다는 안분지족(安分知足)의 태도를 드러냅니다. 물질적 가치를 멀리하고 정신적 만족을 추구하는 사대부의 면모가 돋보입니다.
  • 형식적 특징:
  • 초장-중장-종장의 3장 구성으로 이루어진 정형시입니다.
  • 근경(초려 삼간)에서 원경(강산)으로 시상이 전개됩니다.
  • 의인법과 비유적 표현을 사용하여 자연과의 일체감을 나타냅니다.
  • 창작 시기 및 향유층: 조선 전기 사대부 양반 계층에서 주로 향유되었으며, 사대부의 정치적 신념, 유교적 충의, 그리고 자연 친화적인 삶의 태도를 표현하기에 적합했습니다. 강호가도(江湖歌道)의 선구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3. 「나무도 바윗돌도 없는」 - 작자 미상

  • 갈래: 사설시조, 서정시
  • 성격: 절망적, 애상적, 과장적
  • 주제: 임을 여읜 슬픔
  • 핵심 내용:
  • 극대화된 이별의 슬픔: "나무도 바윗돌도 없는 뫼에 매에게 쫓긴 까투리 마음과 / 대천 바다 한가운데 일천 석 실은 배에 노도 잃고 닻도 잃고 용총도 끊어지고 돛대도 꺾어지고 키도 빠지고, 바람 불어 물결 치고 안개 뒤섞여 잦아진 날에 갈 길은 천리만리 남았는데, 사면이 검어 어둑 저뭇 천지 적막 까치놀 떴는데 수적 만난 도사공의 마음과"라는 초장과 중장을 통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상황들을 길게 열거합니다.
  • 비교할 수 없는 화자의 심정: 이러한 극한 상황들과 비교하며 "엊그제 임 여읜 내 마음이야 어디다 견주어 보리오"라고 종장에서 자신의 슬픔이 그 어떤 상황보다도 참담하고 절망적임을 강조합니다. 이는 설의법을 통해 화자의 심정을 부각시킵니다.
  • 형식적 특징:
  • 평시조의 정형성에서 벗어나 초장과 중장이 제한 없이 길어지는 사설시조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종장 또한 첫 3음절을 제외하고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열거법, 과장법, 점층법 등 다양한 수사법을 활용하여 화자의 정서를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합니다.
  • 산문적 성질을 띠며 서민적인 내용을 담는 경향이 있습니다.
  • 창작 시기 및 향유층: 조선 후기에 형성된 사설시조로, 신분과 계층의 이동 등 사회적 변화 속에서 향유층이 평민 계층으로 확대되면서 나타난 형식적 변화를 보여줍니다. 서민들의 생활 모습과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하거나 현실을 풍자하는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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