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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교육 공통국어1 교과서 맨 앞에 수록된 오은 시인의 '나는 오늘'을 소개합니다.
이 시는 감각적인 시어를 사용하여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특별함을 발견하는 청소년의 시선을 보여줍니다. '나는 오늘'에서는 일상적인 경험과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가볍지만 깊이 있는 사유를 담고 있어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우선 문학 집배원에서 소개된 시 낭송을 보세요.
<각 연의 소재와 상징성>
1연: 토마토: 앞뒤가 같은 회문(回文)으로, 일관성과 충만함을 상징합니다. "앞으로 걸어도 나 뒤로 걸어도 나 꽉 차 있었다"는 표현은 자신의 정체성이 확고하고 충실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2연: 나무: 성장과 안정을 상징합니다. "햇빛이 내 위에 위로 쏟아졌다", "위로 옆으로 사방으로 자라고 있었다"는 표현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다방면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3연: 유리: 깨지기 쉬운 감정 상태를 상징합니다. "금이 가고 울었다", "거짓말처럼 눈물이 고였다"는 표현은 연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감정 상태를 나타냅니다.
4연: 구름: 변화와 자유로움을 상징합니다. "시시각각 표정을 바꿀 수 있었다", "내 기분의 취해 떠다닐 수 있었다"는 표현은 감정의 가변성과 자유로운 상태를 나타냅니다.
5연: 종이: 공허함과 불확실성을 상징합니다. "텅 빈 상태로 가만히 있었다", "사각사각 나를 쓰다듬어 줄 사람이 절실했다"는 표현은 방향성을 잃고 위로가 필요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6연: 일요일: 휴식과 동시에 불안을 상징합니다. "내일이 오지 않기를 바랐다"는 표현은 현재의 편안함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불안을 나타냅니다.
7연: 그림자: 자기반성을 상징합니다. "내가 나를 따라다녔다"는 표현은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8연: 공기: 필수적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를 상징합니다. "알게 모르게 생물이 숨을 쉴 수 있게 도와준다"는 표현은 자신의 존재가 타인에게 중요하지만 잘 인식되지 않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9연: 토마토: 시의 첫 연과 마지막 연에 '토마토'가 등장함으로써, 시간의 순환성과 감정의 변화를 나타냅니다. 색의 변화를 통해 부끄러움, 열정, 또는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으며, 이는 하루 동안의 경험을 통한 내적 변화와 성숙을 나타냅니다.
<시의 특징>
- 반복적 구조: '나는 오늘 ~이다'라는 문장 구조를 반복하여 운율감과 리듬감을 생성합니다.
- 일상적 소재: 토마토, 나무, 구름 등 일상적인 소재를 활용하여 감정을 표현합니다.
- 공감성: 다양한 감정 상태를 묘사하여 많은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감정의 변화: 희망적인 감정에서 슬픈 감정까지 다양한 감정 스펙트럼을 보여줍니다.
- 자기성찰: 매일 변화하는 자신의 상태와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자기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시는 창비교육에서 2020년 출간한 청소년 시선 '마음의 일'에 놓인 첫번째 시입니다.
창비교육 '창비청소년시선'은 청소년을 위한 본격적인 청소년시 시리즈입니다.
1. 청소년을 위한 전문시(청소년의 삶과 목소리를 담음)
2. 전문 시인의 참여(전문 시인들이 청소년을 위해 쓴 신작시)
시집 한 권 읽기도 해 보세요.
관련 영상을 첨부합니다.
[창비청소년시선 30 마음의 일] 마음으로 찾는, 자라서 내가 되는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Sz4HFdbtg-Q&loop=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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